게임/BURIED STARS

3달 지나서 올리는 베리드 스타즈 배포전 이게아냐 2024 후기

sudult-bipa 2024. 11. 11. 00:25

2024년 8월 10일에 베리드 스타즈 배포전에 다녀왔다.
입장은 1타임이랑 2타임으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나는 2타임으로 갔다.
왜냐하면 ADsP 자격증 시험을 봐야했기 때문에 1타임에는 입장할 수 없었다.
자격증 시험이 끝나고 밥을 먹고 서현역에서 서울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갔다.

서울역 구 역사가 보인다


서울에 온 것을 환영한다.(대사 이거 맞나?)

예약을 확인하고 팔찌를 차고 입장을 했다.
행사장은 6층과 8층에 있었고 같은 건물 10층에서 또 무엇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엘리베이터에 타는 것은 불가능해보였다. 그래서 8층까지 걸어올라갔다.
대학 다니던 시절 매일같이 7층까지 계단으로 걸어올라가던 때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된다.

내부 사진을 못 찍었다.
딱히 사진 금지였는지 아닌지는 기억 안 나고 그냥 내가 오전에 시험보고 와서 좀 지쳐있었던 것 같다.
민주영 생일카페에서 뵌 트친분들 대부분이 부스를 여셔서 뵈러갔는데 부스에 계신 분은 안사님뿐이었다. 그래서 안사님한테만 인사드리고 선입금 한 것들을 찾아서 행사장 밖으로 나왔다.

배포전에 가기 전 오전에 시험 시간까지 대기하던 중에 트위터를 봤다. 부스 여시는 분이랑 1타임 입장하시는 분들은 벌써부터 분주해보이셨다. 그래서 나도 배포전 가고 싶다는 트윗을 올렸는데 세스님이 조금 놀라신 것 같았다.
왜냐하면 내가 세스님 굿즈를 구매했는데 배포전에서 수령하기로 했던 것.
시험 직전에 스마트폰 끄기 전에 시험 보고 간다고 잘 전달했다.



진짜 정신이 없었나보다.
이 날 들고다닌 가방 안은 이랬다.
저 문제집은 시험 끝나면 바로 버리려고 했는데(불합격 하면 또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결국 버릴 곳을 찾지 못해서 집 앞 분리수거장까지 들고 다녔다고 한다.
안 그래도 선입금한 것들 들고다니느라 무거웠는데!


바나프레소 녹차라떼

이규혁이 좋아하는 녹차라떼.
당시에는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사진 정리하면서 돌이켜보니 시험은 정말 에너지 소모가 심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얼마 돌지도 못했는데 행사장 밖으로 나와서 근처 카페로 들어갔다. 카페에서 음료를 마시니 좀 살 것 같았다.

저녁에 베스타 주인공을 맡은 성우분의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카페에서 잠시 쉬다가 다시 행사장으로 돌아갔다. 이 때쯤 1타임에 입장하셨던 세스님과 한연님과 합류했다.

성우님 이벤트가 시작하기 전 온리전이라면 많이 하는 원고왕이라든가 구매왕 시상식이 있었는데 구매를 제일 많이 하신 분은 주최님이셨다. 우와.

그리고 그 다음은 퀴즈이벤트가 있었다.
나는 100점 만점에 20점이 나왔다.
이거 수차실격이야. 수차실격.
진짜 나보다 점수가 낮으신 분을 못 봤다.

마지막으로 주인공 한도윤역을 맡으신 박성태 성우님과 함께하는 이벤트가 있었는데 벌써 몇 달 전이라 정확하게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래서 잘못 적었다가 사실을 왜곡하게 될까봐 조금 두렵다. 어쨌든 여러가지 비하인드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던 기억뿐이다.

행사가 모두 끝나고 세스님과 한연님과 함께 늦은 저녁을 먹었다. 굽네치킨에서 치킨과 피자를 주문했다.

뭔가 착오가 있어서 치킨이 늦게 나오게 되었다.
그래서 서비스로 치즈볼도 주셨는데 내 입맛에는 잘 안 맞았다. 그래도 다른 건 맛있었어.


밥을 명동에서 먹었는데, 여기까지 온 김에 회도 오타쿠라면 빠질 수 없는 명동성당도 한 번 보러 갔다.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명동성당은 언제 봐도 예쁘다.

사실 행사가 3달 전 일이지만 아직도 나는 그 날 얻은 굿즈 정리를 하지 못했다. 2개 빼고. 자석은 철 수납장에 붙여놨고 키링은 기타케이스에 걸었으니까. 나머지는 왜 정리 안 했냐면 한 번 미루니까 계속 미루게 되더라. 나중에 여유가 될 때 한 번 뜯어보고 이 글에 추가할 예정이다.

그런데 2024가 끝난 지 며칠 만에(며칠 맞나?) 2025년에 또 배포전이 열린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렇게 빨리요? 안 좋은 건 아닌데 너무 빠르니까 좋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 아마 내년에 나는 또 가겠지.